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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5 09

 

아무렇지않게지나가기엔

거리에너무티나는것들이많다

밖에안나가고귀를막고안보면된다고한다지만

티비에서는케빈을

라디오에서는캐럴을

거리에반짝이는트리들

어느하나날가만히놓아주는게없구나

난또작년처럼

아무렇지않게동네교회에가서성탄축하공연을

관람하고일년에한번이지만예배를드리고

그리고다시늘그랬던듯그곳에서나와

아마도내년을기약할까

크리스마스카드고마워!

 

 

 

 

 

12 22 09

 

꿈을꾸었다

임신하는꿈이었다

기쁘지않고한없이슬프고두려워하는꿈이었다

새벽에문자를주고받다가잠들었는데

그때도나는우울하다며투덜댔었다

뭐언제는안그랬냐며다시잠을청했는데

이렇게사실같은꿈은정말이지오랜만이다

나는꿈에서깨어나서도두려움에이걸어떻게해야되

아니이거뭐진짠가하는혼란스러움에

약오분간정신이나가있었으니까

내가포탈사이트의검색을이용해

이것이길몽이라는것을알고난후

그들의말처럼복권이라도사야하는건지

아님지금바닥까지내려앉은나를향한측은함인지

뜻밖의좋은일이생긴다고는하나

왜이렇게나는

즐겁지아니할까

왜나는또언니네음악을듣고

나의존재를뜨금해하며

울어버리고말았을까

 

 

 

 

 

 

12 18 09

 

아마내가잘되기전까지는수도없이

생각하겠지요

아무것도없는내가

그조차도원할수밖에없는내맘을

조금이라도헤아렸다면

그럴순없었요

난이제사람을대하는것이무서워질것같아요

진심으로대하는게누군가에게어떻게비춰질지

모르니까

그걸늘염두해두고사는삶은

건조하고형식적이겠지만

지금처럼상처받지는않게될테니까

뭐어쩌겠어

원망은원망대로하면서

다시또아무렇지않게살게되겠지

 

 

 

 

 

 

12 16 09

 

은정선배의귀국으로

약일년만의만남이이루어졌다

모두다그것도일년전이라면예측할수없었던

인사동에서

선배는선물보따리를풀어내어

우리에게감동의도가니가휘몰아치게했다

그것은아마도휘모리장단의느낌과는

비교도될수없는모양새였다

선배는뜯어먹어도된다며

뜯어먹을수있을만큼뜯어먹으라는말씀또한

우리가부담을느끼지않게아주쿨하게

아멋진여성!

하지만간양과나는

선배를뜯어먹어본경험이없었고

뭘어떻게먹는것인지

그런선배가없었어라고..

내리사랑이라고했는데

그누구도우리에게학식의밥따위의조그마한여유도

베풀지않았었는데.

아기억난다

국관이오빠는가끔씩기숙사생들에게

남는식권으로호의를베풀기도하였구나

착한사람

정도많고따뜻한사람이었지.

나는최근에산구두를신을일이없어안타까워하다

기여코무리해신고나가

앞발가락이나의무게에처참하게짓눌려

진모습을보고

위대한여성들

하고생각한다.

이제난다시처음으로돌아왔다

정말이것은그의행동처럼내인생의복선일까

나또한처음서울에와서

이수역에서그러했던것처럼

마지막도이수역에서그렇게끝이났다

즐거운만남이었어요

제게저를좋아하는사람들이있다는건

살아갈위안이되요

 

 

 

 

 

 

12 14 09

 

이천구년십이월십사일

나에게도도저히올것같지않았던

지금의날들이지나쳐간다

내가이곳에오기전에즐겨보던드라마의

주인공은늘

뭘위해서이래야되

라는말을매회마다

그랬던것같다

매회가뻥이라면나또한그저부풀려말한것임에

그만큼지금의나에게와닿았던말이라서라고

합리화를시킬준비도되어있다

아무튼

눈코뜰새없이바쁜나날들이

아무렇지않게

흘러가버렸다

아까울건없다

그리고두려워할것도없어

솔직히아니라면거짓말이야

그건그녀의말처럼알수없는것이니까

더더욱그런것이겠지

하지만

행복이뭔지

행복하다는표현이뭔지

그리고

그느낌이어떤건지잘모르는내게

지금은행복따위가없어도

그렇다고그렇게불행하지도않다

늘나에겐없던게다가온것도아니고

있던게날아가버린것도아닌거니까

하지만나는

다른건잘몰라도

내판단에대한확신같은건정확한편이었다

옳다고생각한것들에대한의지도강한편이었고

하지만누군가에게

그것이옳지않다는것을들었을때는

견디기가너무힘이들었다

혹자는니가아직어려서

그리고아직안겪어봐서라고말하곤했다

나도그쯤은알것같았다

그동안의나는나를좋아하는사람들에게

둘러싸여있었고

그들은모두엄마빼고는나에게관대한사람들이었으니까

그날이있고난후

나는어떻게든나에게시간을줘야했다

그렇지않으면내일내가어떻게될지모르겠었으니까

가장하고싶은게뭐냐고물었더니

지금의울음을멈추고

아무렇지않은얼굴로

따뜻한곳에들어가커피를주문하고

그것을다마실동안생각할시간을달라는거였다

충분히생각하고

그리고충분히쏟아내었다

그리고나서는가벼워질줄알았던나는

조금도가벼울수없는

지금의현실을다시마주하며

그냥그렇게살아내고있는것

내가기대하는것이있는데

그것은앞으로내가살아내는게아닌

그저담백하게사는것이라고

표현하는날이왔으면좋겠다라고

그까짓게뭐가어려워한다면

그건넌내가아니니까라고

니가들으면에라이식상한년

욕을해도

난할말이없다

아무튼

이렇게컴퓨터자판을

공식적으로날위해두두리는행위는

참으로오랜만이어서

가슴이뭉클해지기까지한다

아그리고

그이야기전했던그공간은접었어요

자주컴퓨터를할수없는지금의상황이어쩌고저쩌고

그리고

아무튼생각이복잡한관계로

내꺼만씨부릴께요

이기적인년이라고비난한다면

수용하겠습니다

우리에겐메일도있으니

어떤이야기든

그것은더정성스럽게전할께요

 

 

 

 

 

 

12 07 09

 

아기다리고기다린주말

 

 

 

 

 

 

11 26 09

 

마지막이라뭘어떻게해야할지

몰랐던나는

사진을처음시작할때

대전역광장옆조그만골목길에서

촬영했던날처럼.

그녀가이제널무브그라피에서만나자며

저멀리사는그녀도무브그라피에서만나형

무브그라피는언젠가부터

끝인사가되었다

 

 

 

 

 

11 24 09

 

몇일전티비를보다

한남자가말했다

"내인생최고의반전은나라고생각했어요"

노량진에서고시공부사년이되는그는

보이지않는미래를향해

끝없이나아가는게

가장힘들다고했다

뭐그런저런이야기를친구와나누다

친구가

차라리그사람은나아

하면정말열심히하면될수있는거잖아

그런데너는니가정말열심히한다고해서

정해진답과미래가있느냐며

오늘아침아빠와의대화에서도그랬다

아빠의말을그대로하자면고생의구렁텅이로

일부러들어가는듯한내가이해할수없다하셨어

나도알아요

세상은결코만만치가않다

여기까지일궈낸그와그녀

만큼살아낼자신이없다

그저다포기하고싶지만

가끔나또한내인생최고의반전은나라고

생각하기도했으니까

그것은포기할수없었던때때로이유가되기도했다

뭐부터해야할지

뭘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어

그렇지만

이게맞는것같다라는느낌이들때는

포기하지않는게

나에대한애정일지도몰라

난너무나를사랑하지않았으니까

이젠그때처럼포기해버리면

모든게다여기서멈춰버릴것같다

선택도내가했고후회하는것도나였으니까

그누가결혼은해도후회안해도후회라하였거늘

내열정이얼마만큼인지

나는어떤사람인지알아야겠다

그나마가장사랑하고좋아하는것을

한다는것에감사하고

지금느끼는시큰한감정은

더강해질 때까지접어둬야지

 

 

 

 

 

 

11 22 09

 

새로이장만한목도리는

너무너무그색감이곱고따뜻해

밖에나갈흥이절로나

 

 

 

 

 

 

11 19 09

 

머리를

아니머리카락을잘랐다

두뼘정도되는것같아

난파마를할까하다가

그냥그렇게되어버렸다

세상에는그냥그렇게되어버리는게

너무도많다

오늘나도아니나의머리카락은

그냥그렇게되어버렸다

아이리스김소연보다더짧은데비슷하면서

내가더숱이덥수룩허니많은게

그러니까결국

그냥그렇게되어버린거네

난분명머리를기르고싶었는데

 

 

 

 

 

 

11 18 09

 

예전에

넌보물일호가뭐야?

라는질문으받은적이있었다

그때는그냥

내가가진것에서가장비싼게뭐가있지생각하고는

아이팟

아니노트북아니아니카메라?

그러면서그게얼마주고샀더랬지

더비싼건없었나생각했었다

아마도지금의집이내것이었다면집이라고말했을지도.

그런데오늘

이제어떻게될지도모르는이집한구석에서

수없이다닌이사속에서도

이것만큼은그냥죽을때까지갖고있어야지했던

수북한편지함을마주했다

중고등학교때친구들과주고받았던수많은편지들

내가전한건그들에게있을테고

그들이전한건

나에게이렇게.

오랜만에

읽다보니이보다더가슴저미는이야기들이있을까싶다

모든글은날향한시선

가슴이따뜻해져

어린나이에도세상을다아는것같은필력들

오늘같이추운날

집안에서도손이시려서

잘구부러지지도않는데

기여이하나씩다읽어나갔다

울다가웃다가

가슴이뜨거워졌다가

결국엔또귀가져미는이느낌

 

 

 

 

 

 

11 17 09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타인이란 존재는

절대적입니다. 나의 말은 들어주는 사람이 있을 때라야

비로소 말이 될 수 있고,

나의 행동과 내가 빚어내는 모든 결과물들은

지켜봐주는 사람이 있을 때 비로소

'의미' 라는 것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내가 지금 어느곳에 서 있는지,

어떤 사람들과 어울려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들을 우리는 친구라 부르며

이런 중요한 일을 해주어야 하는 사람들이 없거나

그 수가 많지 않을 때,

우리는 외롭고 또 고민하게 됩니다.

 

---보통의 존재 中

 

 

 

 

그의일기를종종훔쳐보던나는

아니대놓고썼으니대놓고보던나는

그가곧책을발간하리라는것을알고있었다

나는이년전쯤엔그를잘몰랐다

그저예전에친구가들려준어원에대해서가끔씩생각이났고

못생기고상큼한노래정도의이제와서의미안함이었다

작년에5집을듣고난후

그는과연결혼을했을까안했을까

나와는전혀상관없는데

괜히혼자라는사실에안도했던변태였던나

조규찬을필두로마흔을앞둔이들에게

매력과설레임을발견하기까지일조하신그

나는안사렸고했어

그런데어느순간 참다참다내손에들려있었다는것

그것은아마앞에조금읽다보니

늘그에게대놓고보았던

그것을이제는더대놓고보고싶었달까

이제나는죄책감없이볼수있다

그동안은그가동의하지않은것을내가소유하려는

느낌이었달까

이제는난떳떳하게공유할수있게되었다라고

말도안되는생색을낸다

처음부터그것은보여지기위한것이었음에도

일기란건항상엿보는느낌이드는건왜일까

 

산지하루만에다읽었다

그녀가선물한책들도다읽고

이제집에서더읽어야할것들은

두개밖에남지않았다

두개나더남았네라고이야기하지않은것은

나는이제책읽는재미를알게되었달까

의무적으로읽던책을

선물의기쁨으로시작해

이제는나자신의기쁨이되어버린

그것은답을주었고텅텅비어버린것들도

마법처럼채워주는힘을가졌다

무엇보다도

술술읽히는이책은

역시나삶의일부가녹아나서일까

오집앨범에대한발매인터뷰때

보통의존재에대해

한참을머뭇거리다아니생각을한건지

말을잇는그의얼굴이떠오른다

아저거야말로저나이가되어서가능한일인거야

난분명봤다

저나이에그이기에뿜어져나오는오로라를

아마그때부터였던것같다

그를좋아히기시작한건

그인터뷰를보고

그리고정말내가안좋아하게생긴

외모를보고

왠지내가이사람에게반해버릴것같다라는생각이

들었던건

 

나도이렇게열심히글을쓰는데

그처럼구년후에이렇게책을낸다면좋겠구나

난늘생각해왔다

책을내고싶다고

하지만안다나따위의책을사줄사람은아무도없다는걸

그래서더이공간에집착하는지도모른다

그것은소통에관한

관심에관한집착일수도있다

이공간에서만큼은나는중심에서있다

나를위한그들의글

내중심의이야기

나의생각이담긴사진까지

그처럼아직은모든걸다발가벗은채

드러낼수없는용기없는스물다섯.

혹자는겨우스물다섯이

혹자는이제스물다섯이

나에게는겨우나이제가너무중요했다

용기없으니까세월이흐르는게무섭고두려웠으니까

하지만서른다섯도마흔다섯도

똑같을것같다

용기없고세월이흐르는게무섭고두려울것같아

그리고다들두렵고싫은데

아닌척사는것이겠지

나도아닌척살아야지

그리고아닌척살다보면정말

아니게될꺼라고

 

 

 

 

 

11 16 09

 

득템한루이보스티생각나서미카와함께

이번호핫트랙스는좀이상하다

미카급이면당연히앞에코멘트정도는있어야하지않나

아무튼간에미카님센터정도에자리잡아계신

하지만내가이렇게박아줄께요

힘내세요

당신은좀멋집니다

밥딜런스팅잭존슨너무강하니까

그냥그정도이해할까도해요

아루이보스너무좋다

향기며맛이며동작구민녀네서먹었던

맛이야

밥맛이절로돌것같은이맛!

아직헤롯백화점홍차는이따만큼이나남았고

 

 

 

 

 

 

11 15 09

 

알리샤키스와제이지의가장핫한

곡을들을수있었던뉴욕의해산물냄새가득한!

브루클린좋아합니다

아름다워요

 

 

 

 

 

 

11 14 09

 

아름다운그것

그와그녀

어른이말하는너의인생과

또다른어른이말하는너를위한인생

행복한고민이라말하는그녀는

지금은너무슬픈현실과마주하고

나또한

뭐가그렇게두려운걸까

그리고게으른걸까

 

 

 

 

 

11 13 09

 

오랜만에간우리서구의자랑커피살림

늘그렇듯향기로운원두내음

멀리사는간양이더간절했을맛있는커피

혼자마시기

지금이기회입니까?

 

 

 

 

 

 

11 12 09

 

쓰지 않는것버리지 말고하얗게바꾸기

 

 

 

 

 

 

11 11 09

 

어제오늘닭고기를이용한유자청사과냉채를먹었다

이름이왜이리긴고하니

유자와사과가다들어갔으니까라고말하려다가

아그럼양파와게맛살은뭐가되나싶어

닭고기양파게맛살유자사과냉채라고명명한다

소스를만들때지난여름고이아껴두었던

일회용유자포션을꿀대용으로그만이다싶어넣고

그와더불어라임액도넣었다

진짜대박맛있어

이건만들기전이니까이렇게초라한상인거다라고

 

 

 

 

 

 

11 09 09

 

오늘부터새프로젝트시작이다

청춘거지아자

 

 

 

 

 

 

11 06 09

 

육식남양반

오늘은왠일로귤을한그득접시째가져다놓고

초식남행세를하네

저걸다먹느냐고놀려대니

부끄럽다며손사래치는저것좀보시게나

저아이의또다른이름은아빠덕후였다

그것은아빠를좋아하니까

아빠께아이리스보시라고보시라고시작한다고

부르고부르고

아버지식사하시라고식사하시라고

부르고또부르고

아버지어쩌고저쩌고저쩌고어쩌고

아빠덕후였지..

근데오늘부터귤덕후해

그러고보니

쟤는지금까지매년볼때마다귤에환장하는게

생각해보면

책도싫어하는게

귤만있으면 방바닥에배깔고귤까먹으며

책을보았었다

그래서우린그가귤을마시는한이있더래도

그냥귤을먹게내비뒀다

오늘이상하게도책을다보네싶었는데

역시나

그의옆에는귤이어마어마한접시에그득

아주그냥그득자리잡아있다

 

 

 

 

 

 

11 05 09

 

이제는거의아무도엠디따위사용하지않는다

아마도내가저것을쓰던고등학교때만해도

나는내가지금으로말하면잍워먼머그런것

같았다

멀쩡하게잘되는것을안쓰니까조금 마음이

아프기도한것이그렇다고내아이팟은넘들은

몇년쓰면어떻게든되던데이건뭐

너무건강하고

돌보아주지않아도멀쩡히잘살아내어주어감사해

한컷가득담아본다

친구의전화로신종플루의경각심을다시한번깨닫고

그로부터두시간후만난아버지는신종플루는아닌것같은데 신종플루같다며....

근데난좀그렇게도생각했었다

별의미없는삶이라생각되어

이왕갈거라면나는 간지나게신종플루따위로가는것도

나쁘지않겠다라고

혹자는이런우라질지금까지입히고맥이고키워줬더니

하는소리가겨우그거나며손가락질할지도몰라

그런데나는그저단지살맛이안나니까

씨부린소리요

깊게는생각마요

나는내가먼저는가도남들이먼저는안갔으면좋겠어

누군가에게슬픔이될지안될지는그건내가가봐야

아는것이고

아무튼이렇게생각이건조해지기까지

세월이흘러흘러겨울이다가옴을느끼게 한다

나는아직도혼자가을은가을이라고생각했어

오늘아침도단풍이적잖게물든산행길에

내가입은두꺼운잠바를부끄러워했으니까

아삼십분만있으면뵨사마를만날수있구나

난마흔들이좋다

인생의반을살아버린

왠지모를알만큼아는그런사람들은매력이넘친다

사람들은그것을연륜이라 하지만

내게그것은설레임이기도하다

 

 

 

 

 

 

11 04 09

 

좋은사람과

좋은곳에서

맛있는음식을먹는건

어쩌면선물같기도하다

지금의내상황에서는더더욱그렇게느껴지는것

그선물의기쁨을배가되게하는건

흘러나오는좋은음악이겠지

그렇게스탄게츠는그곳에서도나를반겨주었다

 

 

 

 

 

 

11 02 09

 

다이나믹부산!

가을바람해운대에서에너지가득충전

 

 

 

 

 

 

10 31 09

 

갈치랑오늘밥을먹었는데

갈치는너무맛있다

진밥이랑도잘어울린다

짭쪼름한게세치혀로살이쪼개질때는

전율마저느껴진다

마흔이되면어떨까

서른보다는마흔이궁금해

마흔을앞둔사람들을보면너무멋있다

다들그런건아니지만자기일에몰두한

마흔들은너무나멋들어진다

예를들어이제야진짜나에게배우로자리잡은이병헌이나

뮤지션조규찬

그리고내가까이의그녀와그

어제본말콤맥도웰의연기는

갈치의전율만큼이나

아름다운

 

 

 

 

 

 

10 30 09

 

책이왔다

착한가격기아니기에

조금은망설였지만

내손에오지않았다면

피자먹고애슐리먹고로빈스먹었을거라고생각하며

뿌듯해한다

이천구년의시월이내일이면끝난다

작년할로윈때는광주비엔날레에가있었는데

올해는시간은많은데마음의여유가없구나

역시시간이중요한게아니다

즐기려고맘먹으면즐기지못할건아무것도없는거야

그런의미에서내일은

호박고구마를먹어야겠다

동작구민녀에게도

집에있을호박즙을먹으라고권해야겠다

 

 

 

 

 

 

10 29 09

 

설레는마음으로

아마도너무설레였을꺼야

바람을가득넣어서달렸다

뭔가바람을가득넣은자전거를달릴때만큼은

내가너무멋져보인다

그것은비단빠르게잘굴러가서많은아니다

그냥어디서나오는지모를그들이말하는근거없는자신감

바람이그렇게한몫거들어주었다

 

 

 

 

 

 

10 28 09

 

너에게나는뭐야?

물어보고말았다

그냥지나치기에는그동안의세월들이서운하달까

세월의진하기와길이는결국제자리로돌아오게만들었다

아마도내가달라진건

늘어난세월에비례해하고싶은말들이줄어 버린 것정도

 

 

 

 

 

 

10 27 09

 

돌아왔다

아돌아왔도다

그렇게홀연히가버리더니

돌아왔나이다

오늘은닭을물에빠트리어맛깔나게백숙을하신게지요

난손사래를치며먹지않았어

그리고그들을삼개월만에관찰하였다

저입과손짓

저건백숙이상의어떤의미부여와더불어경이로운찬양이랄까

여튼이렇게다시시작된가족되어보기입니다

나는삼개월간멋들어진청춘거지로살다돌아왔습니다

그동안저에게따뜻한말한마디편안한잠자리

먹고마시는것과진심어린충고와이야기들

모두다잊지않겠습니다

햄버거.

그것은쉽지않은선택임에도선뜻사주었던

그녀에게감사를전하며

따뜻한후드로가슴을울렸던주임님

감사합니다

그리고청춘거지년을옆에서살뜰히부양했던

동작구민녀에게도머깨비보다도진한감사의말전해요

모두다소중합니다

잊지않을께요

그리고전시는기다리시는분에게는죄송하지만

포기하였습니다

큰기회를져버린만큼뼈저리게후회도하고있습니다

하지만난어쨌든가능성을인정받았으니까

뭐라도해내지않을까싶네요

앞으론치열하게살아낼꺼요

청춘거지년

아자

 

 

 

 

 

 

7 25 09

 

더이상의정리는불가능해

이정도면아주깔끄므리한거라고

마음도방도뭣도이그지같은자취방같으니라구

정리가안된다

어제새벽

굳슈즈의음악을쳐듣다가완전반해버리곤

잠들었는데

아침에들리지도않는그소리때문에깨어났다

어느샌가가사외워서아침에쳐부르고있더라는

이렇게하다가는영어신동되겠는데

 

 

 

 

 

 

7 24 09

 

오른쪽아니왼쪽베란다는이제

자연생태학습의장이되었다

산속에사는그녀가고운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선물하였던것

마침전날생일이었던이사람은신이나서

밥이며자리며물까지정성스러운손길로.

너무웃긴건

처음사슴벌레이야기를들려주었을때

두마리가꼭필요해

그렇지않으면화가날꺼야

라고말했던

교배를꼭시켜야화가안나

라며걱정하던짐승녀석

지현이누나야고맙데너

 

 

 

 

 

 

7 22 09

 

집에돌아왔다

하루가일년같았기에짧다면짧은시간이었기에

마음먹은대로어디로든가야했다

결국집이였다

동생의생일을몰랐던것빼고는

달라진게없다

거실에서나는티비소리도

아나의방의짐들의위치가바뀐것과

매트가하나더생긴것

그것은내가없는동안

누군가이방에서자고일어났다는것이었다

그리고새로운책이도착해있었다

책을볼생각을하니

기분이좋아졌다

이것말고는기쁜게하나도없다

아직도고민하고있고

아직도나는눈물이날것만같다

도대체이딴걸왜자꾸고민해야만하는지

내자신이한심하기만하다

그들은내가지금쯤한창진행하고있을거라고

생각할텐데

나는이제학생이아닌데

아직도보호받고싶고명령받고싶은건가

도저히무엇을혼자해내는건

지금은너무어렵다

미쳐버릴것같다

집에오자마자밥을먹었는데

토할것만같고

점점더힘은빠진다

오늘까지결정못내리면

난정말살가치도없어

젠장

 

 

 

 

 

 

7 17 09

 

난이브로치를차고밖에나갈것을

생각해보니

아좀간지날것같았다

그거이상없었지

그런데쇼핑몰언니들의말을빌리자면

이사랑스러운아이를아직한번도

가슴에얹을일이없었다는것이다

오늘은정말우연하게도내가점심에

로린힐이떠올라서엠티비언플러그드

라이브영상을쳐보고있었는데

지금하는배캠에서로린힐의두왑이나왔다

아두왑이라니철수아저씨는예쁜얼굴과

기타도잘치고요새왜안나오는지모르겠다고

저도궁금한바였지요

나는그녀의눈빛이좋아

약간사시같은눈으로

눈을가늘게뜨면서노래할때그렇게간지가나

그리고어제본프린스의영상은날또충격에몰아넣었다

뭐저렇게잘해

저렇게잘하기도쉽지도않은데

이건아까동석이가나한테흠씬킥을얻어맏고

짜증난다며화장실에서세수를박박하고나왔는데

가슴골이대박많이젖어

세수만하고그렇게젖기도쉽지않은데....

이렇게세상에는쉽지않은일들이쉽게일어나버린다

이건좀이해가갈런지모르겠지만

어제불을키고모기장안으로쏙들어가

누워있었는데밖에서모기가기웃거리는게

어찌나통쾌하던지

저따위것에내피를나눠주었을뻔한

일어나지도않았던일을상상하니

그렇게당시의상황이만족스러울수없었다

이건그냥한말일뿐이다

여튼몇일간집에서이소리저소리주워들었는데

나는정말결혼을굳이할필요는없을것같은데

저렇게안가면미개인취급을하고

너무도당연시하게여기는

여기는대체뭔가

요새가장재미있게보는조재희씨드라마로

나는그들과다름을달래보겠

 

 

 

 

 

 

7 16 09

 

어머니데파트먼트슷호어에다녀오시어

정말오랜만에아주오랜만에

초밥을사오셨다

이미한장박아놓을세도없이

정신줄을또놓고마신게분명했다

제발밥좀그만마시라고

그리고형좀씹어라고남가락이에게

많이듣곤했다

그놈의세치혀꼬구려서음식물감싸넘기는것

이건고등학교때발견한건데

젓가락을집은손이입으로오면되는건데

옆에있는친구말하길넌왜목이가

난손이오는그시간도길었던건지

목이이미젓가락을향해간다

반사작용이라하기엔너무슬프고부끄러운이야기

아무튼뭐든지그러나일예로초밥뷔페에가서먹는것보다

이렇게딱한팩섭섭하게먹는것이여운도오래가고

기분도좋으며맛있게먹었구나아라고감탄하게되는

것이었다

이제뷔페가지말아야지

이얘기또읽으면그녀들이

뻥치시네

라고하며비난할꺼야

아니야진짜뷔페안갈려

난가면즐기는게아니라

돌아오는길항상짜증가득이었어

기분나쁜거대한배부름이싫은거지

근데또그게나도모르게찾고있더라는

안되

그러지말아야지

이제좀사람답게즐기면서먹어야겠어

오늘의초밥을시발로하여

김밥하나를먹더라도우아하게

먹자

이제밥은마시면안되

음식사진없으니아쉬운데로

이것은런던의피쉬앤칩스

아입에서홍수난다

 

 

 

 

 

 

7 15 09

 

이제곧그녀의웹사이트를만날수있지요

노트북을늘책마냥들고나와퍼질러놓는

 

 

 

 

 

 

7 12 09

 

나일론의일부프로젝

스와로브스키의

선물이왔다

아미키브롸치라니

귀걸이였으면좋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걸대체어따꽂아야할까악

 

 

 

 

 

 

7 11 09

 

쩍벌남이왜쩍벌남이될수밖에없는지

그이유를들으면너무도그가가련하여

미워할수만은없다

아마도나는역시도나는남들을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을이해하는듯척한

일인임에불과했었나보다

그게쩍벌남이든

가장가까운사람이든간에

난다시일상으로돌아왔다

잘충전된게이지를조금씩소모하며

아름답게버텨야겠다

 

 

 

 

 

 

7 07 09

 

그냥지나가려고했죠

그런데이거왠지섭섭할것같았다구요

그녀를부추기어연양갱이가득든

기계에도전하였다

이렇게잘뽑는여자는

간양다음으로처음이야

잘한다얼씨구하다보니

그녀손에는양갱이가그득들려있었다

좋아서입이나오셨수

 

 

 

 

 

 

7 06 09

 

사천원짜리에어컨은생각보다너무시원하다

만족스러워서눈물이날것같아

이곳은된장남녀들의문화소비의장

나또한일인이되어그들의문화에참여하고있다

이런건아무도시키지않는데

내가어디를갈까고민하다가

결정하게되는선택형참여다

사회의구성원이며존재를증명할수있는일은

많기도하지만

오늘의나는이곳에와서페이를지불하고

노트북을두드리는행위의참여로

누구도관심없는자신의7월6일을

살아내고있다

비겁하지만더워서들어왔어

나는오늘몇일전그녀에게

이제밖으로나가지않을거야

라고말을했다가

반납해야할책따위때문에나오게된것이었다

밖에나가게되면다해치우고와야지

다시집에돌아왔을때마음이가벼우려면

최대한하구와야되

그렇지않으면내오늘의삶은

또그저그렇게보내버린후회가득한하루가될테니까

나는지금진전이필요한작업이산더미마냥쌓여있다

그렇지만생각만하면울음이터질듯이

마음이무거웁다

내일은정신차려야지

오늘만그래야지

내일은정신차려야지

오늘만이래야지

했던일주일이급속도로지나갔다

다음주가오는것이두렵다

예전처럼즐겁지가않아

내자리가아닌것만같다

이런맘이자꾸들면분명내일이아닌것같아

이번엔참여에대한확신이안든다

나한테런던은뭘까

 

 

 

 

 

 

7 03 09

 

좋아하는책이다

쳐꺼내볼때만큼은작업욕구를불러일으킨다

마음의짐이한가득

 

 

 

 

 

 

6 30 09

 

"그게뭐가힘들어"

생각해보니

힘들겠구나라고말해준적은한번도없었지

그녀는종종나에게

"젊어서힘들겠다"라고하곤했다

나도그녀의나이에이르면그녀처럼

그것에서자유로와질수있을까

내가전한모든이야기는어쩌면위로받고싶은것이었던걸까

"나라야니인생이라힘든거란다"

라는말에눈물이핑돌았다

난뭐가그렇게힘들까

야그게뭐가힘들어복에겨웠네

라는말은들어봤어도

한번도내인생이라서힘든것이라고는생각치도못했는데

타인의삶이아닌내삶이라이렇게내가힘든거였지

고민하고아파하는내가그녀눈에는아름다워보였단다

나태한청춘보다는훨씬더멋지단다

그래야하구

나는나에대한의심이너무많다는걸

어제도들켜버렸다

왜너자신을의심하니

그러지말거라

니가너에대한확신이있고니작품에대한확신이있어야만

소통이가능한거야

두려워하지말고그것에대해확신을가져봐

결국엔너의생각을공감하기위한것이잖니

난너무멍청한거다

왜이렇게바닥까지자신감이내려앉았는지

무언가가결과로나타났을때그것에대한확신은

그렇게또없는건지

난두려웠다

내생각을남이비판을하기라도한다면

그건너무슬플것만같으니까

네작품을공감하는사람이한사람이라도있다면

그것아니겠니

그것이끝난후의일은생각하지마

이것으로인해너는성장하고몇십년후에도곱씹으며

추억하게될꺼야

아마이것에만매진한다면말이야

이것은그녀만의방식이었다

축하의방식

 

 

 

 

 

 

6 28 09

 

길을가다아침일찍나가신

아버지를뵈었다

에그머니나

저신은뭐지

아버지간지작렬블랙고무슈즈

신으셨다

가장동패셔니스타다운면모

칠부팬츠로한껏살려주시니

아마도패션의완성은가방에있다고

누가그랬던가

저검은봉지도컨셉이신거야

아버지멋있으세요옹

발이너무수줍으시닥

 

 

 

 

 

 

6 25 09

 

방학맞은비걸이인더하우스했다

그녀가나이키를한답시고

다리를쳐들었는데

어우뭔가보기만해도무겁네

나이키고자시고육덕진다리가허공에있는것을

놀라워하자

 

 

 

 

 

 

6 24 09

 

난좀별것도아닌인간인게

명함비슷헌건만들어서

뿌리고다니고

벌써몇몇지인들에게

반강요로가지시라고나눠줌

잘들간직해요

나중에써더비경매쯤나올지누가압니까

 

 

 

 

 

 

6 23 09

 

나와소통하기

그녀들과소통하기

청춘의소통아니이건불완전함

 

 

 

 

 

 

6 22 09

 

버려지던니가너무안타까웠어

그래서내주머니에하나씩접어넣었던게

벌써스물다섯장이되었구나

난널한번도먹은적이없었지

그들에게버려졌던가엾은너는

이미사라졌지만

그것의일부는이렇게남아너의존재를

증명해주고있지

새롭게태어나자나에의해서

이제너는제이의인생을사는거란다

 

 

 

 

 

 

6 21 09

 

여름은유자로나야겠다

너무맛이나

오랜만에온그녀에게맛보여주었지

마지막한방울도쪽쪽빨아마시어

나의마음매우흡족하였다

그녀는쳐마시더니

금방잠이들었다

 

 

 

 

 

 

6 20 09

 

간양이어떻게사는가

그리고카메라

반장님의견학이런것들이

맞물려

나에게도기회가주어졌다

손발이오그라드는짓은절대하지말자고했는데

생각해보니우리는남들다한다는그런것만했구나

덕분에우리는연예인도세분뵙고

어디가서나연예인봤다고말할수있게되었다

간양아고생이많았지

애어른거두느라

간양은사진을너무찍기싫어하는데

오히려저번조용필사진같은건올려도된다고했다

그래서나는

미안하게도아래사진을올리게되었다

아우리의간양

 

 

 

 

 

 

6 19 09

 

이틀동안많은것을보았다

내가보는세상이전부는아닌걸알고는있었지만

그들의세상에융화되지못하는내가

우습기도했다

받아들이고

내생활로돌아와늘그렇듯사는것따윈어렵지않다

다만거기에있었으니까

당장할수있는건

맛있는 것을먹는것뿐이었다

 

 

 

 

 

 

6 18 09

 

어떤경험도소중하지아니한게없다

휴학했을때의엑스포도그러했지만

아마도런던은나에게참많은것을

지금까지도안기고있다

그곳에서은영언니를처음만났다

언니는몇일전나에게주소를물었었는데

집에왔을때책이와있었다

가슴이뜨겁다

난해준게아무것도없는데

우리는런던에서헤어지고

지금까지한번도한국에서

만난지도통화를한적도없다

그저웹상에서의마음을전한글들이있었을뿐이다

나는언니가전에글에사랑하는나라라고

씌어진제목의글을올렸을때도

가슴이너무뜨거웠었다

나는이책을읽고또읽어서

책의제목처럼

이야기가되어야겠다

이야기가되어서

언니에게도내주변나를아끼는모든이들에게

기쁨이되어야겠다

포기하지말아야겠다

그리고해내서그들에게

제일먼저전해야지

 

 

 

 

 

 

6 17 09

 

언니는늘나에게에너지를준다

오늘도에너지에맛있는것도가득먹고

나에대한사랑과믿음도가득안고돌아왔다

내가그녀를더자기만큼좋아하지않는다고

말할때에도

그녀는알고있다

내가그녀를얼마나좋아하는지

아마도나를너무잘알기때문에

지금의내모습이안쓰러워보이기도한걸꺼다

나는그녀가아름다운사람이란걸

누구보다잘안다

그건그녀의음악적취향도

그녀의앞머리도

그녀의명품가방이말해주는것도아니다

나를향해쏟아낸모든말들이증명한다

내가예전에섹스앤더씨티를보던중

사랑은당신이자격을갖췄을때찾아온다고

했던말이생각이났다

아마도이아름다운여성은

지금이때인 것이다

 

 

 

 

 

 

6 15 09

 

오른손잡이가왼손으로책의페이지를넘긴다는건

그냥한번훑어본다에서

가볍게라는말이더붙는거다

그건나에대한이야기인데

그렇게두번째서점에가서도

원하는책을얻지못해더위와함께밀려오는짜증과더불어

오른쪽어깨의무거움이

왼손을움직이게만들었던거다

바앤다이닝이라는잡지는

그들의세상을보는것같은기분을느끼게하는

잡지다

늘그렇게내가비집고들어갈틈이없어한번도사본적없는

그들을엿보는그잡지에

오늘의이야기가있던것

왼손으로정말가볍게드르르르르륵

맨뒤에서부터엄지를좁혀가며

페이지를넘기는순간

나는

그짧은찰나에번뜩함을맛보았다

얼굴이지나가는데아이거내가좋아하는얼굴이네

나는요새아저씨상들에게

완전한호감을갖고있는데

아뭐야그러면서다시책장을넘겼다

아그분의상을다시봐야지하고넘기는데

어디서많이봤는데

했더라는것

아뭐야글을읽다보니규찬옹이었다

아뭐야못알아보다니ㅋㅋㅋㅋㅋㅋ

그렇다그는바앤다이닝과는어울리

아설마말도안되따위를연발하는내앞에

그는비웃기라도하듯버젓이맑간웃음지으며

스테이크인지뭔지접시에손이가있다

쉐프를보고미소날려주시며

단골집이라며아마도연애시절자주왔던곳이라했던가

많지않은테이블에

아어떤영화였을까

그곳의분위기는흡사

영화백치들초반부의그들이연기해내는식당과

닮아있었다

그가나와있다고바앤다이닝을살순없다

그건예전중학교시절신화가나온뮤직라이프를사서

지오디부분을친구의신드롬의신화랑바꾸는행위와는

사뭇다른것이다

그를향한애정은그런식의따위는아니다

나는그의음식을향한애정도와어떤음식을가장

좋아하고잘먹는지에대해궁금한적은없었다

아마도프로필에좋아하는음식이떡볶이라는걸

언제어디선가은연중본듯한기억이있기에

나는지금의이것은어떻게받아들여아할까싶었다

아그냥그도이런음식을먹는다는걸인정해주면되

그가매일떡볶이를외칠수는없을거야

내가이월에처음그를실제로마주하였을때

생각보다외소함에놀라움을금치못했었다

찰흙같은얼굴의소유자라이렇게외소하다고는

생각할수도었없는데

아무튼아마도그때나는그가이런것도먹을거라고

예상하기도했었다

그의얼굴은어느미식가와닮아있기도했으니까

아그건그렇고나는허탕을치고와서집에서책을주문하다

아담과이브가사과를깨문후의이야기를보며

또한번놀라워했다

 

 

 

 

 

 

6 12 09

 

아침일찍부터나는컴퓨터를했다

잠깐이것저것빼면열시간을넘기고있다

이짓은졸작때한참했던짓인데

오늘다시해보니

그때가더간절해지는것이었다

아썅예술이뭘까

대체어떻게해야그들을만족시킬수있을까

저듀라셀따위

아작가님미안해요그렇지만저것도예술이되어

버젓하게비엔날레에안착해있잖아요

아마도곧이어나올나일론7월호쯤엔

내생각이전해진나름의아트웤

그러니까내가아이거면되겠어

싶었던느낌반에아젠장몰라

안되면말고

이런삘정도는있었는데

나는오늘

아마도다섯시넘어가면서부터초조해지기시작했다

아이게뭐지

그리고갑자기

인터뷰이런거혼자김치국마셔보니

부끄럽기짝이없고

가슴이벌렁거린다

아난왜또일을만드는거지

아마도이날이때쯤은

돈을멋있게벌고있을것같았는데

방구석에쳐박혀서

뭘하긴하는데

뭐라고해야할지도모르겠고

남들이물었을때너뭐해요즘

하면

정확히답변도못내리는이런거

대체난왜하고있을까생각해보니

아난젊은이니까

라고생각도해보다가

아니다싶어서

막불안하면다시예전처럼재미없게

돈을벌어야하나

싶다가도

아마도이건몇일전에친구에게

말도안되는걸한번도전하며

나자신을시험해보는거라며

그런데이게또말이삼분의일은

되거든

그러니까내가계속헷갈려

나는대체뭘까

십분의일가능성만갖고

해나가기엔난너무불완전한청춘이기에

이게자꾸아닌것만같고

남들이입에발린말로너짱간지나이색히

이러면또그런것같기도하고

그렇다고하긴엔또세상밖모르는

난너무내우물에갇힌개구리따위같기만하고

아난자꾸확신이없어지는게

그게제일불안하기만하고

아젠장

 

 

 

 

 

 

 

6 10 09

 

아마도겨울부터였으니까

서너달을신나게끌었던나의애마

람보르기니의육촌쯤되는

남부러기나이더

나의애마가오늘왼쪽브레이크가안되는것이었지

대충타고다닐까싶었지만

이건돈문제가아니였어

그동안나의발이되준너에게

마음을전할겸나는동네자전거집으로향했다

나는여기서오늘의잇아주머니를만난다

브레이크수리하러왔다니

아주머니목장갑급끼시더니내라이더벌끈들어

브레이크수리하신다

아짱

나는이렇게수리를거뜬히해내는여성은처음보았다

이것은나역시도판에박힌사고방식에

여자는이런거안해아니못해라는

냄새나는사고를쳐갖고있음을드러내는사건이기도했다

그자태에감탄하여넋을놓았는데

너무도쿨하시게

나를꾸짖으셨어

이렇게하니까이게이렇게되는거아니냐시며

이렇게타지말고앞으로는이렇게타요

그럼이렇게안되고잘갈꺼에요

아그렇구나감사해요

아정말감사해요

아난내돈내고꾸지람듣기는또처음이네

뭐지이포스는

아주머니얼굴이사뭇여신님상이셔서나는또한번

매력에반하지아니할수없었다

나는원래깎기에일가견이있어깎아볼까도싶었거늘

이렇게열심히정성스레해주시다니

아나는좀이까지꺼비싸기도한데

이러다아주머니자전거에대한장인정신뵈니

그게또그렇게아깝지않더라는것

이렇게기분좋은싸비스는오랜만이었다

잇걸다때려치워

이분이잇워먼이시다

 

 

 

 

 

 

6 09 09

 

집에와서가방을정리하는데

주문서가나왔다

나는이렇게도정상일수없는데

이게왠주문서일까라고

더듬어보니간양이우기고우기고

아마내머리채잡고의자를등으로걸터앉고

뭐이런것들이기억이났다

아마도어제는굉장한흥에취했었다

간양의생일이생각남과

기분좋은전화를받음에

대한의미부여였을까

그렇게신이나게오백에소주일병을말아

두잔씩마셨더니

그녀는내가이제껏백번을말해도한번을가기어려웠던

그곳을가자고제안했다

아마그렇게주문서는내가방안에들어있었을까

나는이걸쓸데도없는데

죄송하기짝이없게

가방안에들어있네

아정말그들의자산

을가져올생각은전혀없었어요

뭐이렇게된마당에

엄마아빠점심뭐드시고싶냐고

주문이나한번받아봐야겠다

 

 

 

 

 

 

6 06 09

 

조중동하니

어제의이야기를안할수가없군

이건좀어처구니이야기

어제여느때와같이왠지모를의무감으로

즐겨보는백분토론시청중이었다

어제는노무현전대통령님의서거와관련한주제로

진행되고있었는데

나는백분토론을보면서나도모르게찾는그분이있는거지

시민논객중에는유난히좀눈에띄는그분은

아마도늘진중권교수님뒤쯤에자리하셨어

어제는그분이보이지않음을아쉬워하는

내가나를어이없어하고있는데

뒤에논객이조는거지

내가막가슴이뛰었다

막깨워주고싶은거야

눈을좀오래감았다싶으면

내가막다가슴이뛰는거야

아뭐야왜쳐자

지금민주주의후퇴를이야기하고있는데

잠이오냐

워낙눈이그렇게도생겼읍디다

그래도안졸려고다리도만지고눈에힘도주고

노력하는걸보니안쓰럽기도하였건만

그래도나는내리존그분때문에보는내내

가슴이뛰었다

이게뭔가

내백분토론을니가망쳤다

나는보고난다음에뭘들었는지

기억이안난단말이다

난지금도그가선명할

뿐이고

 

 

 

 

 

 

6 04 09

 

유월이되었다아

오늘나는예전같지않다고꾸중을들었다

이등치에이나이에꾸중이라니

그건아마그녀또한내가잘되기를바라는마음에

그저예전의열정이싸악사라진

나를안타깝게여기어그저그러한

마음에씨부린이야기즈음일까

뭐여튼부정할수없는사실이다

그게좀억울하기도한마당에

지대로대꾸할수없는이유기도했다

핑계를대자면시국이지경이니

민주주의후퇴를들먹거리며

합리화도시킨다

오늘아침엄마가끓인미역국에

든감자가들익은상황같은것

미역국에감자라니

고등학교때몇번나왔던것같아

난좀그건말도안되는것같았어

오늘의식사에대해잠깐

수건을개키면서티비를쳐보는데

갑경아줌마나와서창업한다고

막나와서열심히방송하시는데

그메뉴가쭈꾸미볶음

아미쳐

내입에홍수가난것이었어

나는엄마가오자마자

등치와어울리지않게조른거지

쭈꾸미해먹자고해먹자고

결국에아빠가오징어강추하셔서

오징어를아주매콤하게볶아서먹었는데

아이거구나싶은거지

그러니까내가왜이러고있지

이런것들말이야

나지금그녀의말대로출발선에서남들쳐다보고있잖아

그건아마

이오징어볶음같은거지

 

 

 

 

 

 

5 29 09

 

애초에부끄럼이한바가지였다면

직접찾아가지도않았을것이다

나는어쩌다보니사실대로말하게되었다

또분위기를탄거다

이미부어진마당에

지금할수있는건최선을다해사는척을해야한다는것이다

이들이노래하는십대의사랑처럼

 

 

 

 

 

 

5 27 09

 

사진을찍은건예지고

피사체가된건윤주지

그리고그둘을하나에담은건

 

 

 

 

 

 

5 26 09

 

사랑합니다

 

 

 

 

 

 

5 24 09

 

오늘이있기까지는끼워맞추기적당한

것들의연속이었다

어젯밤티브이로히스레저의캔디를

그미뤄만두던캔디를보게된다

그리고새벽의꿈에서무의식에꾸준히

한쪽구석에서의식했던듯나는그녀의머리를

밟게된다

그리고아침이찾아오고나는마음으로응원하던

노무현전대통령님의서거소식을접했다

아마도오늘의날씨는너무도적당히알아차린것이었다

나는알것같다

나는그분이아님에도그마음이너무헤아려져

눈물이왈칵쏟아진다

나도수십번씩뛰어내리고포기할생각을했던지라

그고통의본질은다를지언정삶의끝에섰을때는

그맘이어떤것인지나는한없이부족하지만

감히알고있다라고

그리고외할머니제사를모시고집으로돌아왔다

결국이렇게외할머니전날은세상도나도잊을수

없는날이되었다

현정부가밉고마음은너무아프다

 

 

 

 

 

 

5 20 09

 

언제까지클락손스를듣게될까

질리지않으니까일단을걸어놓을께

그리고니들은잘끄니까내흥에취해서

처음부터했던거니까그냥걸어놓을께

그리고나는오늘

다시원점으로돌아왔다

다놔버리니까속이편할줄알았는데

이게아닌거지내가바란감정들은

이딴것들이아니었다

나는이제이년전과는질적으로다른

짐이어깨에가득그러니까이건누가

시켜서하는게절대아닌거지

내마음이그러니까그렇게살지않으

면그냥난지금이너무행복하지않으

니까

그래서오늘야구도봤지

할수있는건다해봐야겠다

그게지금이나이니까목적이랍시고

핑계도댈수있겠어

기쁘게노력해서

기쁘게살아남자

 

 

 

 

 

 

5 09 09

 

오늘그녀와중대한그리고사뭇진지한이야기를하며

아마도이년전일까고스란히저장되있던그날의사진

을꺼냄

그리고난삼년전의전시를잊지않아

그녀는혹여조심스러웠으나난그렇지않아

대환영이라구

너무멍청하게집을오가서

내시간이없는게한이맺혀간다

이대로는더이상살수없다

오늘내자전거가불에녹았다

비록손잡이었지만

나는화재의첫번째목격자로큰불을막을수있었다

엄마가꿈에불나오면굉장히좋은거랬는데

나는현실에서목격했으니

곧대박을터트릴수있겠지

나는예전사주아주머니가

이름을날린다고했어

죽어서

그게좀슬픈대목이지만

뭔가저지르고죽어야

들억울하겠지

 

 

 

 

 

 

 

5 08 09

 

 

아아아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지난여름경택형이나에게

니가들으면좋아할꺼같아

그러면서건네준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난참좋아도했었지

지금도듣고있으니

그들의사운드는눈뜨고코베인

기하님의씨부림과는사뭇다른것이었으니

오늘나는머리카락을새롭게했는데

그런와중에그들을보고반가움이넘쳤으니

나는내가죄진게있는지방금통화한사람이

저기라고하며말을끌때설마그말을?

아니저기라며

나는너무재의발이저린거야

니발은아니고내발정도의것

나도누군가에게구남과라이딩스텔라를

자신있게추천하고싶다

그러나주변에음악을추천하고픈이들이

없는게현실이다

그들은뭘듣고 있을까

 

 

 

 

 

 

5 06 09

 

감자탕을질리도록먹었던것이었다

강의가끝나자마자감자탕집으로달려간적도있었고

점심시간에그아무나거대해서먹지않는다는

감자탕을먹던나였던것이다

나의일행은나때문에감자탕을먹었던

은근그들은괴로웠을

작년여름내가경택형아와가락에게감자탕먹으러가자고하면

완전싫어들했었는데

근데난가서막시키는거지

그것도남가락이완전싫어하는매운맛으로

나는정말못된년인것이다

그저싸고맛있고

씨래기무한리필에미친듯이끌려

대박은이걸먹으면변비가없어진다는매리트가있어

나는그것을아일라이킷했던것이었다

하지만나의과한사랑에내지인들은감자탕싫어라고외치곤했는데

하지만난언제든어디서든감자탕을우겨댔다

내가만약둔산동에있어도감자탕?

관저동에있어도감자탕?

가장동에있어도감자탕?

도룡동에있어도감자탕?

감자탕사랑은멈추질않았으니

그리하여퍼포먼스전날에도새벽에소주네병을

감자탕에반주하였음에도불구멀쩡노멀하게퍼포먼스

진행했던이유는우리의감자탕이었기때문이었지

나는오늘컴을한번쓱정리하다가

언제인지하도많이가서언제인지

정확히언제인지기억이가물한

아마도펜탁스로찍었던감자탕사진을보며

이제는자주는갈수없는이모네감자탕을

잠시나마떠올렸다

이제는가면조금은부끄러운그곳

아마도나는언젠가길에서본아주머니를

어디서봤더라하며고민고민하였더니

감자탕집아주머니였던것

나도모르게반가운마음에

인사를할뻔했다

그건내가몇일전비욘드매장언니를보고

인사를했던것과는비슷하나사뭇달랐던

오늘은막애처럼아주막졸라서아빠가치킨을쏴주셨는데

우리의친절한페리카나아저씨가주문하고삼십분이지났는데전화가왔다

미안해요주문을깜빡했어요...

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

아저씨....

지금이라도넣어서갖다드릴께...

네알겠어요..

먹고싶은나는그렇게밖에말할수없었다

그리고또삼십분을기다려서한시간만에치킨을자셨다

우리동네페리카나아저씨는너무친절하셔서

아저씨가늦어서미안해요

라고하시면

괜찮아요라고밖에할말이없다

늦게먹어도괜찮아요

나는이친절한아저씨를동네에서만나면가끔

인사를할까말까하다하게되서

죄송스런맘이그득이었는데

이제부터잘해야지

늦게먹어도전괜찮다니까욘

 

 

 

 

 

 

5 05 09

 

미스터리젯을보고있자니

일주일이지난걸알수있었다

이번주는시간이드럽게도안가면서

드럽게빨리지나가버린한주였다

에이드렅

 

 

 

 

 

 

4 30 09

 

박쥐를보러만났다

우리는모두박찬욱감독님을좋아하지

서로다른느낌으로영화를관람하고

여느때와마찬가지로먹을것에대해

고민하고고민하고고민하다

결국나는승리의주역이되어

그녀들을이끌었다

오늘의메뉴선정은대박실패였다

하지만우리는새로운것에도전했다는것에

의미를아니나만두었던것일까

가장익숙한공간에서마지막이야기를풀어내었다

남가락이는그림의재능을증명하듯사실적인묘사로

이야기를이끌었고유독흥미를보였던간양의눈이

반짝반짝했다

나는모든것을손으로표현했다

남가락이가봄을표현했듯이

기타리스트토미김은

계란을쥐듯스트로크하라고했을뿐이다

 

 

 

 

 

 

4 29 09

 

바쁜시간쪼개어와준윤주가

그와중에도뭅그라피와잘어울린다며

수많은인파의움직임이담긴사진을선물했다

이것은예전부터나를위해준비해두었던것인데

이제야인연이닿았던것

고마워!

 

 

 

 

 

 

4 28 09

 

너무오래되어서잊고살았는데

진짜올줄이야

팔공인지인피닛인지그림의감성의

너무좋아요전칭찬에좀박한데

따뜻한무언가저린거

그거면된거잖아요

전사람을만나면서

사람이그립기도했거든요

감사해요

 

 

 

 

 

 

4 26 09

 

손배님

손배님잘지내시죠

우리의마음과마음그리고애틋함

이런것들그득담아전해요

아주그냥그드윽

 

 

 

 

 

 

4 23 09

 

별릴업씨산다

 

 

 

 

 

 

4 22 09

 

런던미스셀프리지에서득템한썬글래스

이십오년된조다쉬썬글래스

엑스포과학공원에너지관강제협찬편광안경

특개조쓰리디글라쓰인마이리얼런던을쓰고

점잖은매력을발산하며조개구이를먹었다

 

 

 

 

 

 

4 21 09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일원은

아마도내가정상적괘도에오른

지극히패턴상으로는

그렇게만남을가졌다

언니들은늘유쾌하시고매력이넘쳐

한없이작을수있는나에게좋은말씀가득해주셔서

또이만큼다독여지고

아그래이제모두연애만하면되

그저가장어려운모두의숙제이자

그녀에게는의무감그녀에게는그것쯤

그녀에게는그것도

로다가왔다

우린다지금해야할일이있으니

각자의위치에서최선을다해요

나는곧전쟁이터질것같아서막살까도

생각해보았는데

그러기엔억울할것도같으니

조금더따뜻해지면다시만나요

 

 

 

 

 

 

4 13 09

 

잠이모자르다

늘자도자도졸리고

졸리고졸리다

안자는것도아닌데

너무아닌표준어정말졸리다

오늘은족발을처음으로꼭꼭씹어자셨는데

양념족발은맛있는거구나

언제나넘의살은가끔날흥분케하지

먹을복도많은몇일간나는끊임없이

고기와소통했다

 

 

 

 

 

 

4 12 09

 

아까우연하게엠비씨스페셜은보게되었다

배우라는단어가수식어가아닌그저당연한것

어쩌면가장대단한찬사랄까

요즘뭐라도가슴에전해지면

나이부터계산하고있는나를발견한다

아맞다그는71년생이였어그리고72였지

아그때되면저정도의포스가나오는걸까

누구나는아니겠지그들이기에가능한걸까

뭐이런저런연예인보다배우가어울리는그를조명한

엠비씨스페셜은나를그자리에부동의자세로한참을

머물게했다

뭐다얘기하고싶진않아

뭔가에이끌린것처럼보게된건아마도운명이었을까

잊고싶지않다

컴퓨터를켤생각은없었다

내일을위해빨리자야겠다라는생각은늘가득하다

내가구지비밀이라고까지말했던그런일들은

비밀이랄것도없이잊혀져가고있다

난지금뭐를해야할지조금많이다시혼란해졌다

특히오늘같이바쁜날에는그저자야겠다는생각만

들뿐이니

최근에들은음악중에가장좋았던음악은조원선의

음악이었어

실은난보컬리스트조원선이더좋은거야

난그녀의눈노래를하는입입위에점까지

그녀의음색만큼좋아해

이건조금부끄러운일이기도할까

최근에머리가하얗게된이유도음악을못들어서

썩어가는것즈음

음악을듣기위해서라도삼십분일찍나와걸어야겠다

고나는아주오래전에도결심했었다

그리고오늘따라더거슬리는모기덕에피워놓은

모기향을태우다말고창문을열었는데

비도오지않은하늘이

그저비온것마냥축축하게느껴졌다

비올때마다들었던노래가세개가있었는데

그중의하나가매씨브어택의프로텍션이었다

이노래는아마도삼년전이었을까

에브리씽벗더걸에미쳐서완전버닝중었는데

그때나이트메어온왁스와매씨브어택도

그러니까셋은삼년전하면자연스레떠오르는

그것들이었다

프로텍션을듣다가오랜만에에브리씽벗더걸의

비포투데이도들어보자

아름답다

하지만최근엔내가가장열심히담았던

사십줄의나이가커밍쑨믿겨지지않는

원선언니가가장아름답지

 

 

 

 

 

 

4 11 09

 

집에오니동석이가물러가는딸기로

요리를해준다면서

나보고까르보나르때맛좀보겠냐고

다되었다고불렀다

아까르보나르때가뭘까뭐까르보나라친척쯤

되는녀석일까

짠하고나타난건이것이었다

어디서본건있어서쓰러만놓으면단줄아나

아무튼워낙요리하는걸스스럼없이즐겼던

그는엄마도갖다드려말떨어지기무섭게

메이플쉬림프라며

되도않는요리명붙여가며비슷하게잘라서

엄마께갖다드렸다

메이플쉬림프라나

단풍새우가뭐냐

부엌너머히미하게들릴땐이태리요리쯤으로

들렸는데

단풍새우라니

얘야이건물러터져얼른먹어야하는

그저딸기일뿐이라구

 

 

 

 

 

 

4 09 09

 

1110호작가와310호배우의감동으로

이건사실뭐감동의감은어울릴까몰라도

동은어울리지않

아니야나는그날그녀x2와

오늘의그와그녀x2에게도전해주었다

이건내가침이마르게하는

언니네이발관오집앨범의칭찬과는

조금다른것이었다

사월에사월이도안녕

내심이석원과조규찬도생각해보았으나

사월이는바바이

일곱살은일곱살을살고

열여섯은열여섯을살지

창환아저씨도문세아저씨도

아니다박상원아저씨도좋은데

아무튼간에나도봄개편에들어가야겠다

 

 

 

 

 

 

4 08 09

 

어제인가엊그제인가

아침마당에김영철님나왔는데

디카프리오친구로스칼렛요한슨에게

편지를전해주는생각을하면가슴뛴다고했다

아뭔가나에게김영철진짜김영철씨가

그아침에자극을주시다니감사해요

자신감충만한그는

아주멋있었다아짱

 

 

 

 

 

 

4 07 09

 

해롯백화점의홍차와

몇일전우리집에안착한설기설기백설기

둘의궁합은꽤나환상적인데

점심으로이런호사를부린다는것은

일종의자만심일까

아무튼나는빅뉴스가있다면

최근에인터넷으로주문한바지가

찢어져서다시왔는데그게좀잘못되서

하나가더왔는데

근데그게또잘못되서

내가둘다갖게되었다

그냥그렇다고

하지만조금작아서

걱정이이만큼생겼다

아직백설기도먹어야하고홍차도마셔야하는데

 

 

 

 

 

 

4 06 09

 

내가얼마동안신경쓰지않고살수있을까

이공간말이다

넘들은벚꽃이다뭐다다니는데

며칠째계속졸리기만하다

왜이렇게나른하고졸린건지

애써참고는넘기지만

먹거나집중하는시간외에는

그렇게무기력할수없다

그의말처럼나도나이를먹어가기때문일까

절대나이먹는게우울한게아닌데

자기는자꾸우울해서빵을이만큼가득먹어도

허전함은채워지지않는다는그는

아주오래전에영화관에서본

밥을이만큼먹어도가슴이뻥뚤린것같아

의그녀와나,그것이었다

그렇게뻥뚫린나의것나에것

그것은결국뭅그라피였으니뻥뚤려야만했던건

어쩌면당연한것이었지

실은핑계일뿐이고

뭘어떻게해야할지도저히모르겠었다

더꾸미고이런거는할줄도모르고

하기도싫었으니까

몇일전그녀들은사소하지만대단한정보를전해주었다

노트가가끔보이지않는다

나는이곳에관련된어떤것을들으면

해결하지않으면잠이안왔다

내가모르는것이있으면밤을새서라도나는해결을봐

야했다

하지만예전의그사진이좋았다는말에

되돌아가니자유로울수있었다

자다시씨부리자

모두다

 

 

 

 

 

 

3 31 09

 

태어나서처음

아니아마도내기억엔

처음

울면을먹었다

예전에최불암김혜자시리즈쯤

그쯤되는유머가온나라를풍미

할그쯤

울면안되는날이언제인지알어?

그건자장면집문닫는날이지.

하던게아직도생생하다

생생하다고해서생생하게기억나는

생생한이야기가생생하게떠오른다

아침여덟시오십분쯤이었다

라디오를듣고있노라니

예전에내가한참신기하게봤었던

gmv가생각이나더라는것

지구촌영상음악을기억하는이는

몇이나될까

최근에보니엠과뉴에디션에젖어서

유독그리움이진해지고있던터였는데

국민학교였던삼학년시절

위성방송을보고있었는데

수많은계단을오르는머리까진아저씨가

그리고그무리들이

있었던것이다

그노래가너무좋아서

죽을때까지잊지않아야지

했었는데

그건팻샵보이즈의고웨스트였다

아무튼난그시절접시안테나로인해

스타티비를즐겨봤었고

아직도파라마운트엇비슷한그스타티비를

잊을수없다

그쯤에는티비에서도판관포청천도했었던것같고

전조가잘생겼었다는것도기억이나고

마지막엔항상작두를대령했던것같다

아무튼지구촌영상음악그립다

 

 

 

 

 

 

3 30 09

 

내가아는최근의상황은

모두들힘들어했던기억뿐이었고

어떤의미였든행복으로다가왔던것들은

아무것도없었다

이렇게가르면이렇게한무리였고

저렇게가르면저렇게한무리였다

그들은그렇게각자의자리에서최선의

한탄을다하고있었다

나또한이리저리나부끼는일인임을부정할수없다

그건전적으로그들앞의나이거나내앞의그들

위주로전개되는이야기였으니까

단도넛을씹고있노라니

행복하다라고말하는언니의얼굴이다시한번떠오른다

내가최근에경험한많고많은이들중에서

가장행복이란단어가어울리는사람이었다

도넛의단맛의여운만큼전해주고싶은게있었을까

아마도난내일은좀다를수있을것같다

고마워요언니

 

 

 

 

 

 

3 25 09

 

점점멀어지고있었다

내생각은추호도하지않은것처럼

그냥그렇게앞에서멀어지고있었다

난한번쯤달려가서무슨말을할지알아도

모르는것처럼물어봐줄수도있었다

근데그건지금까지도그랬고

앞으로도변하기어려운부모와자식의모습일까

아니다

전적으로이건내문제다

내가처음부터확실하게했다면

그렇지않았을꺼야

후회해도지금의내감정을드러내고싶었다

난아빠가무슨생각을하는지알고싶었지만

지퍼올린잠바처럼싸매고올랐다

숨이차오르고

확률이란단어가머리속에맴돌았다

오늘내가꾼꿈에서는요조가나왔다

몇일전요조의이야기를전해들어서인지

아니면어제들은마이큐이야기서부터인지

그저요조가꿈에나와기타를쳤다

난그녀앞에서뽐내고싶었을까

아마장윤주를씹어서요조가나온건아닐까

그냥같은성씨를가져서싫어도보듬어주고싶었고

머리를꾸준히잘길러줘서고맙다고도전하고싶었는데

그녀는그렇게기타자랑만했던것같다

한번쳐봐도되요?

그지같은내기타를숨기고물었더니

선뜻웃으면서기타를쳐보랜다

설마이게선물받았다는그기타?

생각이스치며만져보니

그저내것과는너무달라부러움이었을까

나는마이큐를좋아해서그녀가싫었는데

이제일년후도그녀버전도들어줄수있게되었다

이건이제내마음에비집을자리가조금은있다는

것일것이다

그저미워하지는말아야지

예전에그것도수십년전에손지창이나온꿈을꾼

것처럼잊을수없는기분이다

나는엄마의전화를받고놀라서마구뛰어

할머니댁으로가서

그저좀앉아있는데

눈물이핑돌았다

할머니지갑을보니까더눈물이마구났다

아무이유도어떤이유도없이

그저숫자몇개가날너무뜨거웁게만들었다

그냥차례로냉장고안방냄비뚜껑을열어보며

나라가싼김밥이생각난다는할머니말씀이

귓가에맴돌았다

불과네시간전에우리는함께였었는데

난현관에들어설때

할머니제가내일쌀께요

분명히그렇게아마엘리베이터그쯤부터그랬다

확률김밥날씨

뭐이렇것들의삼박이맞았든안맞았든

늦게들어왔다면난아무도움이되지못했을꺼야

그래그렇게넘겨야겠어

횡단보도를건너며

나는이길일까하면서두리번두리번했다

이건어쩌면지금부터라도잘할수있어

라고경고하는것같다고생각했다

난네시간반전에도나를포기하고싶었다

오늘은모든게너무부끄럽다

 

 

 

 

 

 

3 19 09

 

행사차림을한지도

다섯번이상된것같다

언제한번진짜이차림으로노래를부를날이올까

난그날을위해서비장의노래한곡정도는

미리미리섭렵해야겠다고이따금씩생각한다

오늘무대를보면서도나는어깨가덩실거리고

입이간지러워서혼이났으니

눈치안보고목이터져라신이나게노래를부른게

언제인지기억이가물가물하다

이건늘손사래치는그녀들에게는씨알도안먹히니

이제는행사차림으로나마목마름을달랠수밖에.

나는목이휜기타도있는힘껏당겨안아

꾹꾹눌러오사랑을멋드러지게치는게

새벽한시십분에서부터이영음을듣기바로전

까지의낙이었는데

몇일전의기타줄만끊어지지않았더라도

계속누릴수있는소박한행복도이제는

접어야한다

혹자는쉽게기타줄을사면되지라고말한다

하지만그건생각보다어려운일이다

조금더목말라하며애틋해해야지

삼월은흘려보낸일이월과마찬가지로

그냥그렇게은근하게가고 있구나

 

 

 

 

 

 

3 12 09

 

미아와게리지금흘러나오는곡의주인공

데미안과꽃집아저씨브랜든

나는남보다삼개월이늦어버린이천구년을

사느라부랴부랴만들었고

이제는이십일세기댄스음악의최전선의

앨범을들어야하는차례도되었다

그녀가내노트에머물려면서로를알아야하겠지

모르는사람을담는건곤란한일이니

훈훈하다우리의안전요원

 

 

 

 

 

 

3 09 09

 

졸업이한달정도남았을때

그날은아나고를먹은날이었다

횡단보도를건너다

조규찬콘서트를졸업선물로받게되었다

생각보다시간은빠르게흘러가서

우울함과괴로움이최고조일때

벗어나고싶어서미칠지경일때

그를만날수있었다

나는오늘을잊을수없을거야

그건아마내인생에서절대적인한부분이되어서

이끄는힘이될지도모르니까

너무진부하지만

지금까지살면서제일좋았던일을묻는다면

가장힘들었던순간에만난오늘이었다고

추억하게되겠지

 

 

 

 

 

 

3 02 09

 

장갑을잃어버렸다

비싼건아니었어도

좋은장갑이었는데

땀이쩔었는데도최근에빨지않은것을생각하니

조금더가볍게보낼수있을것같다

물에밥을말아먹었다

나는국이짠게너무싫다

 

 

 

 

 

 

2 26 09

 

우리동네그러니까엄밀히말하면

전방자전거약12분거리에이러한따뜻한곳이있었다니

아버지나의아버지덕분에우연히알게된곳이었다

나는집에오자마자어떠한힘에이끌린 것마냥예전에내가블로그에

한참연재했던글을읽었는데

아나진짜짱인거같아글을어쩜그렇게재미나게잘썼는지

나의어머니는나에게자만심만가득하고지가잘난줄안다고가끔말씀하시곤하시는데진짜그런가봐

지금읽었던글들은전혀촌스럽지

도유치찬란하지도않고그저스물

세살의고민과청춘이고스란히묻

어나는그런글들이라고말한다

모두들보쓰인드라마를좋아하지

않아도좋아하게될것이다

이음악울려퍼지는만큼난지금뭔

가충만해져서터트리고싶어진지경이니까

 

 

 

 

 

 

 

2 25 09

 

벌써삼년전의일이되었다

나의첫번째그녀와의전시

오늘아침티비에서반가운민해경이모가나오셨다

내가이모라고부르는수많은분들중세번째로좋아하는민해경이모

서기2000년이라는음악을듣고큰감명과문화적충격을받아나는그것을전시의

일부로거듭나게하였다

전민동어딘가에이제는흔적도없이사라졌을아름다운전시소멸

 

 

 

 

 

 

2 24 09

 

내글이의미심장하다며

밝게살수는없냐는일인의발언을돌이켜보니

또왜그리무겁게굴었나싶기도

하고

나는왠지곧노래자랑에또나가게될것같다

그냥그렇게백수의명분아래

할수있는건모두해보고싶어졌다

백수만이할수있는모든걸

일하는니들이못누리는것들을

나는이참에다해서

세상어느백수보다알차고기특한

백수생활을해내겠노라고

 

 

 

 

 

 

2 23 09

 

졸업식이지나고리듬이완전히깨져버렸다

그때의나는

부녀회장감량후자신감급상승컨셉이었다

나는사진을추호도올릴생각이없었지만

이건그저아침에어느한남자가나에게

지금을두려워말고당당해지세요

미래가있기때문에슬퍼할것없어요

아그래

나에겐미래가있었어

나는몇일아니작품활동이끝나고나서

그저미래가없는사람처럼굴었었지

아무튼난나의졸업을슬퍼하지않고

축하해주기로했다

몇일후의규찬님과의만남을고대하며

그분의가장대중적인곡을걸어놓았고

 

 

 

 

 

 

2 22 09

 

창문을열어보지않으면

밖에서무슨일이일어나는지알수없는

집에서살고있다

발바닥이시리다고생각하고있는데

밖에비가짱이야

라는소리를듣고창밖을내다보니

봄비라고말하고싶은왠지봄비

아니진정한봄비가내리고있었다

나는어제동네동생을만났다

아마우린약두달만에만나는것같다

이녀석이날보자마자

누나머리자르니까더이쁘네요

이러고있다

가까운사람들도알아채지못한걸

아니선뜻말하지않았던

고마워말고는생각나지않았다

그리고는누나얼굴살이좀빠졌네요

진짜살빠진것같아요

실은나는칠키로가빠졌어

나에게아무의미없는숫자가될뻔했지만

혹자는티도안난다라고했지만

녀석은사람아니여자아니동네누나를다루는

솜씨가보통이아니었다

 

 

 

 

 

 

2 17 09

 

가장동의한중학교일학년사내아이는

자야할시간에큰누나가알려준오늘페

퍼민트에하우스룰즈나온데에

기뻐했다

맨끝에나오는줄도모르고취향에도맞

지않는모든음악을애써삼키고그저하

우스룰즈나올때까지목빠지게기다렸다

그러고한시간이훌쩍지나니비로소하

우스룰즈의하자정도의느낌으로엉덩

이를서서히들더니어느새티비앞으로

가서스텝을밟았다

가장동의한중학교일학년녀석은음악

만듣고얼굴을처음뵌분들을보며서로

형잘생겼다고칭찬을마구하더니겨우

이거야하면서공연의아쉬움을토로했다

그렇다이상했어백지영공연은별로였

어그저하우스룰즈를좋아하는가장동

의중학생일학년은그날그렇게심슨올

나잇까지봐버리며남미미가옆에있는

듯한착각을일으켰다

니들은왜심슨을좋아하니

둘이코드가잘맞는게연상연하도나쁘

지않을것같아

그냥그렇다고

하아

나는중학교남자아이들도꽃남에열광

한다는걸가장동의중학교일학년을통

해서알게되었다

꽃남을시청하는녀석을슬그머니보고

있자면

표정은이미웃고있다

뭐가그렇게좋은지

저표정왠지익숙해낯설지않아

그렇다

내가예전에별은내가슴에차

인표아저씨에게열광할때지었던표정이었다

그냥그렇다고

 

 

 

 

 

 

2 13 09

 

엄마가닭을사와달라고부탁하시어

비냄새를맡기위해단번에오케이라고해버렸다

나는일찍부터비냄새를맡기위해일어났고

근래에맑았던날들을모두합쳐도오늘밖에서

움직인게더많았다

맨발에슬리퍼를신고자전거를타고근처시장에갔다

엄마는닭도리탕할꺼라고했다

그리고두마리사니까꼭깎아달라고해야되

꼭.

나는왠지신입사원의업무해결능력을증명이라도하듯

깎지않으면엄마가나를

니가그렇지식의모습으로볼것만같았다

시장의첫번째닭집은아저씨인상이무서워서

그냥지나쳤다그래설마이넓은시장안에닭집은

또있을꺼야

그리고불이아주환하게켜진생닭있습니다

닭집안에라디오를

듣고계신아저씨에게로이끌렸다

아저씨닭이건얼마에요

아그럼이거말고쫌싼거요

아이거육천오백원이거두마리사면좀더싸죠?

아저씨는이정도면싼거라고했다

뭘더깎냐남는거없그든이런식이셨다

그리고는닭도리탕용이냐물으시길래대답을했다

아저씨닭볶음탕용이요

난배운여자처럼행동했다

아알았어닭도리탕용으로해줄께

아하하하하핳네에에

아저씨가닭손질을하는동안나는어느가게에가도그렇듯

침묵하고서있었다

그런데갑자기왠지아저씨가안깎아줄것만같았다

이렇게넋놓고있다가는못깎고말꺼야이렇게집에

갔다가는엄마가날무능한인간으로볼것만같았다

뭐이건어디까지나지극히개인적인나의걱정이었다

나는괜히토종닭의맛에대해서물었다

그리고익숙하지않은대화였기에기억조차

가물가물하지만

난결국어떠한이야기로닭집아저씨를웃게만들었다

그리고결국오백원을깎아냈다

아저씨감사해요

왠지아저씨가날살린것같아

뭔지모를맘을그득안고돌아왔다

닭이든봉지를내려놓자마자

얼마에샀어물으시길래나는자랑하듯

오백원을깎았다고얘기했다

어우그걸깎았네어뜨케하하하깎아주디?

오호호호호호

나는엄마가이렇게호탕하게웃는걸정말오랜만에봤다

엄마는내가깎았다는것에기쁜건지오백원이기쁜건지

결국잔돈은내가갖을것이지만

기분이썩좋았다

그러고보니엄마가옻을담은냄비에물을한가득

받고있었다

악설마

엄마이거뭐야

어닭삶을물

어뭐야나보고닭도리탕한다며

내가언제?뭐야다토막내왔어?

어토막냈지엄마가아까분명닭도리탕한다고했어

아내가언제?어이구미쳐

난안그랬거든?아무슨그래서내가왜닭도리탕이냐고

했잖아그냥딴거먹지

만약정말엄마가닭도리탕이라고안했다면

난닭을토막내지도

이렇게대화가길어지지도않았을것이다

엄마는

싸구려커피의

멍하니그냥가만히보다보면은이거는뭔가아니다싶어

의장기하씨의씨부림랩을

재연이라도하듯정말멍하니가전부였다

나는아무말도할수없었다

내가분명맞는것이긴한데

엄마의저런행동은처음이라나로써도너무당황스러웠다

뭘어떻게해야할까

여기서난어떤말로엄마를위로해야하지

엄마그냥닭도리탕맛있게하면되지

거기뭐당근도보이고감자도있잖아

라고

엄마는양념만드는게힘들다고했다

그리고양념재료가많이들어간다고

그건하기싫다는이야기였다

그저지금할수있는건이상황에서옻냄비사진을

찍어두는것뿐이다

어떤이는가까이가서보기만해도옻이오른다는

그대단한옻이었다

그저이사진을본사람들이옻닭을먹은것마냥

옻이올랐으면좋겠다

우리가족모두보기만해도옻이올라

내일은

닭도리탕을먹기를희망해본다

 

 

 

 

 

 

2 08 09

 

이제기회가와도

잡아야하는지를모르겠다

그저고민하고고민하는 것엔자신있는데

 

 

 

 

 

 

2 06 09

 

봄은이미입춘이라는이름하에

와버렸다지만

나는겨울을못놓겠다

 

 

 

 

 

 

1 31 09

 

신나욘이떠나고난후망할년놈의회식은아닌

그저망년회후의첫아부지의제안이셨다

한달동안외딴섬에서캐스트어웨이를찍을만큼

낚시를둘째가라면섭하신나의아부지께서회를

먹자고제안하셨다

나는당연히아나고!아나고!

뜨거운오후에서의써니처럼외치니

결국내눈앞엔아나고가있었다

 

 

 

 

 

1 30 09

 

아마두달전쯤이었을까

페퍼민트에그분이곧나오시겠거니

평소같았으면딴짓거리를할시간에

티비를보고앉았었다

이래저래리모컨으로번갈아보고있던차에

아니어디서익숙하디익숙한귀공자의얼굴과음색

앗아내님도같이나오셨어

나는폴링슬로울리를부르는두분을보고

그저멍때리며넋이나가바라보았고

그래어쩐지그렇게오늘따라티비를쳐보고싶더라니

그리고이어서나의기하님도나오셨어

아우장기하씨잘하신다!

 

 

 

 

 

 

1 27 09

 

이번설은눈이유난히도오는설이였다

설에설이라니

귀여운동생들은열심히눈사람을만들

었고나도열심히설거지를도왔던다음

명절엔더어른스럽게굴어야할것만같

은유난스런설은그렇게무사히지나고

 

 

 

 

 

 

1 21 09

 

세녀자가신을벗어보니웃음만나고

바지도셋다블랙끄진이다

약속한적없는데

아침에간양이똥차를연달아봤다하

드니

 

 

 

 

 

 

1 19 09

 

누가그렸는지이렇게진실한화풍은

참으로오랜만이다

무언가에이끌리듯초등학교앞게시판에

그려진이그림을나는슬며시담아왔다

왠지모르게알차게보내야한다는대목에서

훈훈하면서도겁이난다

알차다는건뭘까

알이가득차다는건가

예를들어조기를구웠는데

먹다보니알이그득찬것을

이야기하는걸까

아님알차게는차가운알을말하는걸까

누구에게나겨울방학이다신나진않을텐데

저렇게맑간웃음으로썰매를타다니

그럼저렇게썰매를타면알찬거고건강까지도

책임져주는건지

동생에게선심쓰듯블라스트한잔을사주고나니

먹도않은내가더시렸다

나에게도이번은엄밀히방학인데

그저심술이난 것뿐이었다

 

 

 

 

 

 

1 17 09

 

이렇게살던

저렇게살던

이월은오기마련이지

 

 

 

 

 

 

1 07 09

 

나는

하나도싱싱하지 않은 것같다

 

 

 

 

 

 

1 06 09

 

고등학교때담임선생님은

너희들은왜사니?

라고종종물어보시곤하셨다

그때마다정말내가왜사는걸까

잠깐씩생각에잠겼지만

그냥태어났으니살아야하는

수밖에없지않나라고결론짓곤했었다

그런우리를보시며

선생님은항상

''난... 혹시나해서산다''

라고하셨었다

그런데살아보니

내가그렇게살아가고있더라는것이다

어쩌면혹시나내일은더나아지지않을지

특별한일이생기지는않을지

연하남이랑뜨겁게열애를하지않을지

뭐그런 것들

 

 

 

 

 

 

1 01 09

 

캘빈해리스요

무심한듯시크한것

그녀들의엉덩이처럼